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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생활 +1218] 끄적끄적일상 2024. 2. 15. 23:30반응형
photo by woodisco
타국에서 산다는 것은 자국에서 사는것 보다 더 많은 소속감을 필요로 한다. 불안한 감정에서 비롯된 것인지 아니면 자신의 나라보다 외국에서 더 많은 자기 정체성을 찾고 싶어하기 때문인지 난 잘 모르겠다. 지금까지 나는 어떠한 집단에서 소속감을 느끼기 위해서 부지런히 애를 써 왔다. 긴밀한 교감을 통해서 나 스스로에 대한 안정감을 찾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돌아오지 않는 메아리를 기다린 결과, 소속감이란 꼭 어떠한 집단에서 피어나는 게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소속감이란 내가 좋아하는 음악이 될 수도 있고 내가 사랑하는 문화와 공연이 될 수도 있고 혹은 내가 자주 가는 장소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그것이야말로 항상 제 자리에 있으며 변하지 않는다라는 것을 나는 이제 안다.반응형'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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