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일본생활 +1486] 잠이 오지 않네
woodisco
2024. 11. 10. 01:01
사람은 저마다의 나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아마 20대 중반인 것 같다. 어떤 이는 10대일 수도 있고, 또 어떤 이는 50대일 수도 있겠지. 왜 그럴까? 대체 왜 그 순간부터 세상을 다 아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고, 모든 것에 심드렁해지며 호기심이 줄어드는 걸까? 마치 그 마음을 눈치채기라도 한 듯 나는 여전히 20대 중반인데 몸은 늙고 병들어 간다. 생각해 보면 마음이 젊기에 우리의 몸은 꼭 늙어가야 한다. 그렇지 않고 마음과 몸의 나이가 같다면 그건 우리가 사는 세상이 아니리라. 심드렁한 순간도 몸이 젊기에 신선함으로 바뀔 것이고, 호기심은 줄어들기는커녕 계속 솟구칠 것이다. 그건 너무 행복한 거잖아, 그러니 우리가 사는 세상이 아니지.